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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검색 시장이 커지면서, 검색 서비스를 둘러싼 저작권 논란도 치열해지고 있다. 생성 AI 학습 데이터에서 시작된 ‘AI 저작권’ 분쟁이 AI 검색으로 전선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의 최고경영자(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사진)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뉴스코프(News Corp)와 수익 공유 방안에 대해 의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WSJ의 주주이자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뉴스코프가 퍼플렉시티를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로 뉴욕남부지방법원에 고소한지 이틀 만이다. 스리니바스는 WSJ와 인터뷰에서 “그들(뉴스코프)이 7월쯤 우리에게 대화를 걸어왔고, 우리는 대화에 열려있다고 답변을 줬다”며 “또 뉴스코프 소유 언론사 콘텐트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적절한 상업적 논의를 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AI 검색은 차세대 검색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다. 검색창에서 사용자의 질문을 받으면 시중에 공개된 기사 및 연구자료 등을 빠르게 검색·요약한 뒤 정리된 답변을 원문 출처 표시와 함께 제공한다. 일일이 검색결과를 클릭해 내용을 읽어봐야 하는 일반 검색보다 편리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언론계는 아직 AI 검색 관련한 구체적인 조처를 하진 않고 있다. 한국신문협회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코리아, 네이버, 카카오 등에 AI 데이터 학습에 대한 뉴스 저작권 침해 우려 사항을 전달한 이후 추가적인 조치는 없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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