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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대통령실 또 저격 "한동훈, 여당 정체성 가져야"‥김 여사는 공개행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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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은 한동훈 대표의 정체성까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특별감찰관 임명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된 거라며, 둘을 떼놓고 보자는 한 대표의 주장은 국민의힘의 정체성에 반한다고 한 건데요.

두 사안이 어떤 연관이 있다고 이런 얘길 누굴 위해 하는지도 뻔해 보이지만, 그래도 한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 좁아지게 생겼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들고나오자 여야 합의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던 대통령실이 이번엔 '정체성'이라는 단어를 들고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인권 문제는 헌법적 가치이자, 국민의힘 정체성과 직접 연관된 문제"라며, "한동훈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도,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겠다는 한 대표를 겨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이 고위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은 분명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는 민주당이 불편히 여기는 이슈인데, 야당을 향한 카드를 던져버리는 꼴이 될 수도 있다"며, 한 대표 방침이 정치적으로도 불리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공개 활동을 자제하던 김건희 여사는 폴란드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한 환영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행사는 지난 11일 동남아 순방 귀국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에서 "아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방문해, 외교관례상 영부인 참석이 반드시 필요한 의전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3%가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멀쩡히 있는 영부인을 국내 정치적 사유로 외교행사에서 배제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자연스럽게 일정을 줄이고 제2부속실을 출범시켜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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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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