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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달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뒤 충격에 입원했다는 축구협회의 설명에 국회의원들이 '버럭' 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오늘(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게 일던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회 현안 질의에도 증인으로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정 회장과 함께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집중 추궁을 받은 이 기술이사는 현안 질의 뒤 입원했고 오늘 국정감사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기술이사의 상태를 묻자 정 회장은 "현안 질의 뒤 정신적 쇼크로 입원했다. 지난주 퇴원했고, 조만간 사퇴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 기술이사가 쇼크로 우울증이 왔다. 그래서 입원했다. 마음이 상당히 여린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민 의원은 "이해가 잘 안된다. 그렇게 마음 여린 분이 절차를 어긴 행동을 했다는 게 이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체위 위원장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 엄중하게 지적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우리가 현안 질의에서 이 기술이사에게 쇼크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요했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현안 질의에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민들께 알려지지 않은 내용,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드러나니까 쇼크를 받은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게 국민들의 시각일 것"이라면서 "(정 회장 말로는) 마치 마음이 여린 분이 현안 질의의 충격으로 입원했다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회장은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질의를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모든 사람이 국회 증언대 선다면 무겁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 거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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