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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부동산 기업 자위안 상장폐지…상하이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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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中 부동산 기업 자위안 상장폐지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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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만 강보합권에 머물었고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자 상승세가 꺾였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부동산기업 자위안의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관련 종목이 낙폭을 키웠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3포인트(0.10%) 오른 3만8143.29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반전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동력을 잃었다. 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량이 몰렸으나 전날 대비 0.05% 내린 2635.57로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주요 부동산 기업의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22.54포인트(0.68%) 빠진 3280.26으로 약보합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 이후 계속 낙폭을 키웠다. 종가는 1.12% 내린 3928.83에 거래를 종료했다.

대만 가권지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한때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2만3192.52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낙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 대비 1.27% 내린 2만0497.53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지수도 각각 0.01%와 0.33%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요동쳤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에다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참가한 대담에서 금리 인상 지속 의지를 내비쳤다.

간담회에 나선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 상승률 2%를 꾸준히 달성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달 초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금리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게 그의 정책적 판단이었다. 그러나 총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과반 득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이어지면서 이시바 총리의 금리 정책도 위축됐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위안을 오는 29일 상장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에 중국 부동산 경기가 막대한 부채 탓에 위기에 빠졌고, 여러 부동산 기업이 채무 불이행을 겪었다. 자위안은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최초의 중국 부동산 개발사다.

2022년 회계연도 기준의 재무재료조차 발표하지 못하자 지난해 3월 거래 중단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1년 6개월 만에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우리 시장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각각 0.72%와 1.42% 하락했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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