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5 (금)

"얼마 전 헬스장에서"…박위 동생 결혼식 축사 뒤늦게 입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위 남동생 축사 논란

"운동하던 형, 냄새나는 무언가 배출" 언급

"송지은 간병인 취급"vs"행복해 보여 좋아"

아시아경제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결혼했다. [출처=송지은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박위 남동생의 축사가 뒤늦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던 박위 송지은의 동화 같은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열린 송지은과 박위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두사람은 가족, 친지, 지인 등 수많은 하객이 함께한 자리에서 부부가 되었음을 알렸다.

그러나 얼마 후 영상 속 박위 남동생 박지우 씨의 축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당시 그는 "우리 가족은 10년 전 형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후 정말 힘들었다"며 "얼마 전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가 나는 뭔가가 배출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라고 하니까 형수님이 '(킁킁) 한 번 정도 난다.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 옮겨 앉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처리할게'라고 말했다"며 송지은과 박위의 사적 일화를 언급했다. 이내 박 씨는 "저는 살면서 이렇게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 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송지은을 마치 간병인 취급하는 것 같다", "결혼식 축사로는 부적절한 내용", "코를 킁킁거리며 흉내 내는 부분은 내가 다 민망하다", "송지은 부모님의 억장이 무너지셨을 것 같다" 등 축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그만큼 송지은에게 큰 신뢰가 있다는 걸 표현했을 뿐", "서로 좋다는데 남들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행복해 보여서 좋은데 왜들 그러냐" 등 그의 축사를 옹호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에서 박 씨의 축사 부분을 삭제했다.

한편 송지은은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박위는 구독자 약 9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후 재활을 통해 상반신을 회복했다. 두 사람은 교회 새벽 예배를 통해 만나 지난해 12월 공개 열애를 시작,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거듭났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