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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얼죽신 수요 아쉬워 어쩌나’, 벌써 연내 분양 마감 지역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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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비봉, 서울 노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 11월 끝으로 연내 신규 분양 마감 예고

▶ 대부분 대형 건설사 분양 예정 물량··· 가격과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선호도 갈릴 듯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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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60여일밖에 남지 않은 부동산 시장이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은 11월 분양 예정 물량이 올해의 마지막 신규 분양으로 치부되면서 벌써 ‘동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계절적 비수기 탓도 있지만 정비사업의 경우 공사비 협상 난항 등의 이유로 분양 예정 물량이 줄줄이 뒤로 미뤄졌고, 건설사들 역시 시기를 저울질하며 일찌감치 내년으로 분양 시기를 넘긴 곳도 있다. 통상 12월을 전후해 한 해의 분양시장이 마무리된다는 정설이 11월부터 일찍 작용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1월을 끝으로 분양 마감을 예고하는 수도권 주요 지역은 △경기 화성 비봉(530세대) △광명(444세대) △군포(640세대) △남양주(999세대) △파주(940세대) △안양(4,213세대) △인천 서구 검단(1,588세대) △서울 노원 월계(1,856세대) 등 5곳으로, 이들 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0개 단지, 1만1,210세대(임대, 공공, 분양 중 물량 제외)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의 계획 물량이 공급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청약통장이 모이며,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나 올 한 해 ‘로또 청약’이라 불릴 정도로 안전마진과 시세차익을 갖춘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두드러졌던 만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와 같은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곳에 적잖은 청약통장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선호도 높은 입지에 공급이 이뤄지는데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감소(△6월 1만5,051세대 △7월 1만3,989세대 △8월 1만2,616세대)하고 있고, 앞서 하반기 신규 공급된 단지들이 높은 수준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도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된 데다가 분양가 상승을 학습한 수요자가 해가 가기 전에 청약통장을 던지며 내 집 마련과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대부분의 단지가 준수한 청약 경쟁률과 함께 완판까지 쉽게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분양 예정 물량을 끝으로 연내 분양 마감을 예고하는 주요 지역의 단지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성백조건설은 11월,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세대가 공급된다. 전 세대는 4Bay 구조에 3면 개방 및 100% 맞통풍 설계가 적용되며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바로 앞에 약 2만3천여㎡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있으며 단지 내에는 대규모 중앙광장(약 1만2천여㎡) 등 지상 주차공간을 없앤 공원형 설계가 적용된다. 주변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도 확보했다. 도보거리에는 유치원과 청연초등학교(2025년 개교 예정), 청연중학교(2025년 개교 예정)가 들어서며 차량 약 5분대 거리에는 비봉고교도 들어서 있다.

DL이앤씨는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세대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아크로 베스티뉴’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 관공서 이용이 쉽고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가깝다.

동문건설은 11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 짓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51세대가 공급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문산초를 비롯해 문산동중, 파주고가 위치해 있고, 문산북중, 문산고 등도 가깝다. 문산역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경의중앙선 문산역 이용이 쉽다. 향후 대곡역에서 GTX-A노선(예정)으로 환승하면 서울역 이동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세대로 공급된다. 인천2호선 마전역과 완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에 마전초가 있고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이 인근에 있다. 각종 상업시설, 병원, 은행 등은 물론 행정 편의시설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노원구의 올해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총 1,856세대가 공급된다. 도보권에 한천초가 있으며, 대진고, 서라벌고 및 중계동 학원가 이용도 가능하다. 1호선, 경춘선 광운대역, GTX-C노선(예정) 광운대역이 인근에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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