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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2024 국감]野, KBS 사장 선임 '무효' 주장…김태규 "수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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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통위 2인체제 위법성 주장

KBS 신임 사장 선임 '보은인사' 비판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박장범 뉴스9 앵커가 선임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시아경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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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선임된 무자격 이사들이 박장범 앵커를 KBS 사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이라고 애써 축소한 사람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이라며 "정권의 보은 인사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인 체제로 방통위를 장악하고 불법적으로 이뤄진 모든 방송 장악은 무효고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7일 법원에서 MBC 'PD수첩' 과징금 처분에 대해 취소 처분을 내린 점을 들어 방통위 2인 의결에 절차적 위법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2인 체제에서 선임한 KBS 이사들이 KBS 사장을 선임한 것도 무효라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

이 의원이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원상회복 준비하고 있나"라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전혀 준비하지 않고 그 판결에 대해서 수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그 판결은 1심 판결한 재판부의 판결에 지나지 않고, 3심제의 사법 시스템하에서 얼마든지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박민 KBS 현 사장은 "(박 앵커의 사장 선임은) 이사장님들이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새로운 사장을 뽑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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