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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제시 "피해자께 사죄, 수만 번 후회…이제라도 잘못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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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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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이 팬 폭행 논란' 제시 경찰 출석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제시가 23일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제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습니다.

제시는 이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습니다.

그는 최근에는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했습니다.

제시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도 했습니다.

제시는 이어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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