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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홍콩 동물원 원숭이 12마리 폐사, 원인은 비저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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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10일간 12마리의 원숭이가 잇따라 죽은 홍콩의 한 동물원에서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샤오샹 모닝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10일간 12마리의 원숭이가 잇따라 죽은 홍콩의 한 동물원에서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22일(현지 시각) 홍콩특별행정구 문화복지부는 홍콩 동식물공원에서 10월 13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던 원숭이가 죽었으며 관련 부서에서 사체 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앞서 11마리의 원숭이는 비저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원인이 돼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죽은 12번째 원숭이도 조직에서 유사한 병변이 발견돼 추가적인 실험이 진행 중이다.

홍콩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초 공원 내에서 흙을 갈아엎는 공사가 진행됐으며, 약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원숭이의 사인은 이 공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후 당국은 관련 토양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

홍콩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건은 동물원 내에서 발생한 전염병이며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호흡기 전문의 량쯔차오는 "주로 비저균은 폭우나 태풍 후에 축축해진 흙과 접촉하거나, 건조된 흙이 바람에 실려 호흡기로 들어간 경우 질병을 일으킨다"며 흙을 만진 후에 손 씻기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 다른 동물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해당 동물원은 포유류 구역을 잠정 폐쇄한 상태며, 직원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y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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