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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비즈스토리] 혈당 높을수록 뇌 노화 빨라져…당뇨병 환자 평균 2.3세 더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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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초기 관리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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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위험도 높아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 GettyImages]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으로,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요즘은 젊은 층의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다. 30~40대부터 당뇨에 걸리면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하며 합병증의 위험도 높다. 신경계이상, 심장질환, 성기능 장애 등이 나타나는데 망막이상은 15년 이상 당뇨를 앓은 환자 60~70%에서 나타났다.

당뇨는 완치가 어려워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 들수록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췌장의 기능 저하로 당뇨에 이어 함께 찾아오는 합병증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가 뇌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웨덴카롤린스카 연구팀이 40세에서 70세 사이 3만1229명의 뇌 MRI 스캔을 통해 정상인과 당뇨 및 당뇨 전단계의 뇌 노화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 2.3세, 당뇨 전단계는 0.5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 성인 26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정상 혈당이었다가 공복혈당이 높아진 사람들의 8년 후 뇌졸중 위험이 20%, 사망 위험은 56% 증가했다. 또한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5년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280만 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췌장에 부담을 줘 췌장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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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모두 조절해야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당 조절 기능성으로 인정한 소재는 누에가 유일하다. 사단법인 대한잠사회와 농촌진흥청의 연구도 누에의 효능을 뒷받침하며 누에 몸속 혈당 조절 성분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을 발견했다. DNJ가 식후혈당이 상승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고,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지연시켜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당뇨약을 먹지 않고 누에분말만 4주간 섭취한 당뇨군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감소했으며, 당뇨약과 함께 섭취한 실험군의 식후혈당도 256mg/dL에서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192mg/dL을 기록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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