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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 것” 기대 꺾였지만…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여전히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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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보니

주택가격전망지수 116… 3P 떨어져

대출규제 강화 영향 9개월 만에 하락

100 넘어 집값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금리전망지수는 4년3개월 만에 최저

물가 둔화·금리 인하에 소비심리 호전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자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소비자들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어 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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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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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9월의 119(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어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여전한 상태지만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은 9개월 만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의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다. 100을 초과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내다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고 100이면 가격이 불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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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수준전망지수의 경우 지난 9월 93에서 10월 88로 5포인트 하락, 2020년 7월의 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101.7로, 9월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 활성화 기대가 고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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