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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국정원 "북한군 3천 명 러시아 이동"‥북한은 ICBM 기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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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군이 올해 안에 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를 중심으로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응 움직임이 나오자, 북한은 극비시설인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위협에 나섰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가정보원이 오늘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북한군 3천여 명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1500명이 1차로 이동한 데 이어 추가로 1,500명이 파병됐고, 연말까지는 파병 병력이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습니다.

국정원은 "러시아 군 내부에 한국어 통역 자원을 선발하는 동향이 확인됐고, 북한군 대상 군사장비와 무인기 사용법 등 특수교육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아직 전장에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선원 의원/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러시아 내 다수 훈련시설에서 분산돼서 현지 적응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파병에 대한 단계적 대응조치 등을 발표한 다음날인 오늘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전략 무기는 두 종류.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고체 연료 ICBM 화성-18형과 괌 미군 기지와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입니다.

북한이 극비 시설인 전략 미사일 기지를 공개한 건 처음으로, 유사시 미 본토는 물론 증원 전력이 있는 괌과 일본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걸로 보입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소리']
"전쟁 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이 현실화될 경우 한미 동맹 차원의 대북 군사 압박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해 핵 보복 능력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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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김세로 기자(s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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