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하던 20대, 검찰 수사관 찾아오자 5층 건물서 추락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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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혐의 등을 받아 수배된 20대 남성이 검찰 수사관을 피해 도망가다가 5층 높이의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검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40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건물에서 남성 A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20대 후반으로, 병역 기피 등의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지만, 출석하지 않아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체포하기 위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소속 수사관 2명이 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1명은 건물 외부에서 대기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문을 두드리던 상황. A씨는 노크 소리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빠져나오려고 시도하다가 했다.

A씨는 5층 높이의 건물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건 경위나 자세한 수배 사유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A씨의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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