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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극도로 잔인하고 잔혹"...김레아 1심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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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구심"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살 김레아.

[피해자 친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솔직히 무기징역도 굉장히 가볍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형을 강하게 내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법원이 오늘 김레아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금지하고, 3개월에 한 번씩 의료기관에서 정신상담을 받도록 했습니다.

재판부는 "김레아의 수법과 범행 결과가 극도로 잔인하고 잔혹하다"며 "영구히 격리시켜 사회 구성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유족에게 참회할 시간 갖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레아는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위해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며 "범행동기에 참작할 사유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김레아는 범행 당시 약을 먹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심신 미약' 상태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김레아가 범행 당시 피해자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현관 쪽에 앉고, 범행도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중간중간 흐느끼며 끝까지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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