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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학폭 예방 콘텐츠서 못 본다…교육부 분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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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19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9.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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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여행 유튜버 곽튜브(32·곽준빈)가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에서 사라진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방어자를 발굴하라'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된다. 그가 나오는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대체돼 진행될 예정이다.

곽튜브가 참여한 '방어자를 발굴하라'는 반구석 스카우터 곽튜브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방어자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에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9월20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공개 직전 곽튜브가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이 일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공개했던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OSEN에 따르면 교육부는 곽튜브의 출연이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해당 콘텐츠에서 곽튜브 분량을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OSEN에 "현재 프로모션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에서 공익광고의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댓글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그 내용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중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네가)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나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 간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곽튜브는 그간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를 얻어왔기에 더욱 비판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그는 "제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후 약 한 달의 자숙 기간을 가진 곽튜브는 지난 20일 SBS 스페셜 '팔도주무관'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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