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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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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아파트 공급절벽··· ‘새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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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2025~2026년 입주물량 3000가구 못 미쳐··· 분양물량도 3년 연속 감소

현실화된 공급절벽에 ‘얼죽신’ 트렌드 확산··· 새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 뚜렷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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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 상 ‘새 아파트’가 희소한 가운데, 입주 및 분양물량 감소가 더해지면서 ‘얼죽신’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의 향후 2년(2025~2026년) 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단 2393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1045가구)까지 3년 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3438가구에 불과한 수치로, 지난 3년(2021~2023년) 간 입주물량인 9636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에만 569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분양물량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3887가구에 달했던 부천시 아파트 분양물량(임대제외)은 지난해 1825가구로 반 토막 이상 급감했고, 올해에도 1623가구로 3년 연속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 공급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속 등장하는 등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의 ‘힐스테이트중동(2022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13억원(47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앞서 5월 동일 타입의 49층 매물이 10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에서 4개월 만에 2억5500만원 급등한 셈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천시는 준공 15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율이 76%에 달할 정도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서 ‘얼어 죽어도 신축’ 이라는 이른바 ‘얼죽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천아테라자이’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달 8일(화) 진행된 ‘부천아테라자이’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평균 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2년 이내(2022년 9월 이후) 부천시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시에서 모처럼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나섰다”며 “부천에서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이 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분양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내년 부천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부천아테라자이’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0㎡A 111가구 △50㎡B 19가구 △59㎡A 70가구 등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과 부천을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종로 4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CGV, 역곡남부시장, 스타필드 시티, 코스트코,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기존에 조성돼 있는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 분양가가 6억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부천 및 광명 등 브랜드 새아파트에 비해 1~2억원 가량 분양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천아테라자이’의 계약은 이달 28일(월)~30일(수)까지 3일 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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