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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ICBM 앞에 선 김정은‥러 밀착 속 미국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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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를 찾아 "핵무력 대응태세"를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있는 전략미사일 기지를 공개한 건 처음인데요.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세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를 시찰했다고 오늘(23)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 발사 관련 시설의 요소별 기능과 능력, 근무상태, 가동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고체연료 미사일인 화성-18형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6나형을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북한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8형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화성-16나형은 미국 괌 기지와 일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북한의 전략무기입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북한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전쟁 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략미사일 기지를 요새화하고 모든 기지들이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전략적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의 전략미사일기지는 출입구가 은폐된 터널형 기지로 추정됩니다.

북한 매체나 김정은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실제 장소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대선을 약 2주 정도 앞둔 시점에 전략미사일 역량을 과시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한 관심을 돌리고 미국과 나토 등의 군사적 압박 가능성에 대비해 보복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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