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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미 경합주 민주 상원의원들, 해리스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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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 "경합주 민주 상원의원들, 해리스와 거리두기"

"트럼프 비판에 신중...일부, 트럼프 정책·포퓰리즘 수용"

트럼프 지지율, 공화당 후보 압도 주서 민주당 후보, 트럼프 지지자 구애

아시아투데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로 대경기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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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르지는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2일 보도했다.

더힐은 이같이 전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을 신중히 하고, 대신 자신의 정책과 경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경합주 중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의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수용했다.

캠프는 지난주 케이시 의원이 '독립적'이라며 그가 프래킹(fracking·셰일가스 수압 파쇄 시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 강력히 반대했고(bucked), 트럼프 당시 대통령 편에 서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종료했다고 선전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그의 광고에는 민주당이라는 표시도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히 지지하는 프래킹은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현안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1월 29일 기존 나프타를 폐기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체결했다.

프랭클린 앤 마샬대의 여론연구소 버우드 요스트 소장은 "케이시 의원은 대부분 사람이 부정적으로 보는 (민주당) 행정부와 조금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바이든이든 해리스든 그 행정부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케이시 의원은 블루칼라 유권자와 미국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데이비드 맥코믹 공화당 후보 사이에 벌이기 위해 맥코믹 후보를 중국과 관련시키려고 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점인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메시지를 일부 활용했다고 요스트 소장은 지적했다.

이러한 민주당 후보들의 전략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는 주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또 다른 경합주 위스콘신주의 태미 볼드윈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8일 토론회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무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해서는 지나가는 말로 한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다고 더힐은 전했다.

대신 볼드윈 의원은 사업가 출신 에릭 호브데 공화당 후보가 부자 감세를 지지하고, 정부와 제약사 간 약값 인하 협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그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부동산 거물이자 은행가로 일한 경력을 강조하는 등 선거 쟁점에 집중해 왔다.

이에 호브데 후보는 볼드윈 의원을 바이든-해리슨 행정부와 연관시키려고 매우 노력했는데, 이는 공화당 후보들이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에서도 시도했던 전략이다.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NRSC)는 전날 케이시·볼드윈 의원이 워싱턴 정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반복적으로 충돌했으면서도 그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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