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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돼지비계', 살이 쪄서 그런 것"...한 의사의 황당 언행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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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에서 환자의 지방조직을 '돼지비계'라고 표현한 의사의 언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환자의 어머니인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최근 딸은 심장 두근거림과 숨 가쁨 등의 문제로 동네 유명 병원을 찾았다.

순환기내과 검진 결과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은 딸은 약 80만 원을 지불하고 CT 검사를 받았다.

문제는 검사 결과를 듣는 날 불거졌다. 딸의 CT 결과지에 '지방 조직'이라는 단어 옆에 '돼지비계'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비계가 너무 많다", "살이 쪄서 그런 거다", "이게 다 지방이다"라며 증상의 원인을 설명했다.

제보자의 딸은 "아무리 그래도 사람에게 돼지비계라고 표현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하자, 의사는 "이해시키려고 한 것"이라며 "기분 나쁘면 다시는 오지 말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의사는 이어 "다른 환자한테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데 왜 너희만 그런 식이냐.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가라"고 말했다.

이에 A씨 측이 병원에 항의하자 해당 의사 대신 병원 부원장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딸이 몸이 아파 운동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의사를 모욕죄로 고발하고 병원에서 1인 시위도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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