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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미국 맥도날드 버거서 대장균 검출…1명 사망 10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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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발표 쿼터파운더서 대장균 오염

노인 1명 사망 어린이 등 10명 입원

얅게 썬 양파가 오염원인 추정

식중독 사고 전역 확산 우려…주가 급락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10개주에 걸쳐 최소 49건의 식중독 사고가 보고됐다.
아시아경제

대장균이 검출된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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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식품 안전 경보를 발표했다. CDC는 "10개 주에서 최소 49건의 질병이 보고됐고 그중에는 노인 1명이 사망한 사례도 있다"면서 "10명이 입원했는데, 그중에는 대장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앓은 어린이도 있다. 대부분의 질병은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식중독에 걸린 사람 대부분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를 먹었다. CDC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데 미국 식품의약국9FDA)은 얇게 썬 양파가 오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맥도날드는 여러 주에서 양파와 쿼터파운드 소고기 패티 사용을 중단했다. CDC는 이번 발병이 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매일 모든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하며 "CDC와 함께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이번 발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대장균 감염은 대장균 및 기타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대장균 감염은 음식, 물,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전염된다. 대장균 감염의 일반적 증상에는 구토, 구역, 복통, 설사, 두통 등이 있습니다. 균의 종류에 따라 경련성 복통, 피가 섞인 설사 변, 끈적끈적하고 덩어리진 점액(곰똥)이 묻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장균 감염은 경구나 정맥으로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해 치료한다. 대장균 감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다. 다만 심한 장병원성 영아 설사, 심한 장침습성 대장균주, 여행자 설사증 등의 경우에는 증상 발생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대장균 감염은 설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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