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워드리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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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가 2주년을 앞두고 있다. 2주년은 1주년과 1.5주년보다 훨씬 큰 볼륨을 자랑한다는 소식에 많은 지휘관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10월 26일 2주년 특별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1.5주년 이벤트 직전 업데이트됐던 사이드 스토리 '세컨드 어펙션'은 훌륭한 퀄리티임과 동시에 주년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이드 스토리 역시 2주년과 이어질 것이라 추측하는 이들이 많다.
사이드 스토리 '워드리스'는 제목과 동일하게 워드리스 스쿼드의 애프터 스토리를 다룬다. 민간인 대량 살상이라는 죄를 저지른 유니가 어떻게 됐는지, 머리에 총을 맞고 기억을 잃은 미하라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반역을 저지른 피조물에 슈엔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개인적으로 기대와 달리 2주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신데렐라, 방주 등의 키워드와 연계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였고 마음 한 켠이 촉촉해질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 세탁기가 아니라 믹서기가 돌아가고 있는데요
- 충격적인 유니의 모습과 오열하는 미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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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리스라는 스토리 이름을 보자 "이번에는 유니 세탁기 차례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여니 전혀 다른 내용물이 등장해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유니의 죄가 그렇게 쉽게 용서받을 리 없다. 니케의 인권이 인정받지 못하는 세계관에서 자의로 대량 학살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이 놀랐던 지점도 "이렇게까지 한다고…?"였지 처벌 유무가 아니었다.
매력적인 악역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면죄부를 쥐어주거나, '사실은 이 녀석도 불쌍한 녀석'이라며 서사를 풀어주는 일이 많다. 인기 캐릭터를 하차시키기 어려운 어른의 사정이야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세계관 몰입도는 대폭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스토리의 주역인 미하라는 '죄는 죄이며 누구도 대신 용서할 수는 없다'라고 반복한다. 마나의 앞에서도 유니의 악행을 옹호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총을 쏜 일에 대해서만 용서한다.
처벌을 받고 랩터와 합성된 비참한 모습으로 변한 유니, 과거 사이 좋던 슈엔과 워드리스 스쿼드의 모습, 기억을 잃은 미하라와 언어를 잃은 유니 사이에서 여전히 이어지는 유대감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사실은 슈엔도 착한 녀석…일 때가 있었어
- 발언과 달리 많이 타격을 입은 것 같은 슈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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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스토리 제목과 동일하게 이야기의 초점은 워드리스 스쿼드에 맞춰져 있지만, 이들의 창조자인 슈엔 역시 큰 축을 담당한다.
슈엔은 평소 니케를 '고철'로 부르며 무시하지만 메티스 스쿼드, 특히 라플라스의 앞에서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과거 슈엔 역시 다정한 말투는 아니었다. 그러나 어디서 무시당하고 다니지 말라며 교체용 신규 바디를 몰래 제작하는 등 워드리스 스쿼드를 자식처럼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토커리스 임무 실패 후 궁지에 몰린 슈엔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워드리스 스쿼드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다. 그러나 미하라가 지상에 나가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날 때, 떠난 자리를 연신 뒤돌아보며 내심 그들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매체 인터뷰에서 슈엔이 머실리스의 CEO에 이르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음을 암시했었다. 이번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그녀의 다면적 모습을 그리고 슈엔의 이복 언니 '지엔'을 본격적으로 언급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유니의 처벌 수위에서 슈엔 못지 않은 지엔의 악랄한 손속이 느껴지는데, 이용자들은 "슈엔 성격이 망한 것은 지엔의 영향을 받아서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 퀄리티도 떡밥도 풍성했던 사이드 스토리
- 아슬아슬한 옷차림으로 변신한 미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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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1.5주년에서 그랬듯 이번 사이드 스토리가 2주년 스토리와 연계될 것이라 기대했다. 예상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메인 스토리 진행의 단서가 여럿 등장해 충분히 흥미로웠다.
우선 레드 애쉬에서 랩쳐와 니케의 불안정한 융합체가 등장했었는데, 유니에게 처벌의 일환으로 적용돼 실제로 랩쳐와 니케의 융합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하라의 바디 교체는 SR 니케의 이격이나 강화 등 새로운 강화 시스템 등장을 추측케 한다.
새롭게 등장한 지엔 역시 메인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궁금해진다. 마나에 의하면 지엔은 회사의 핵심 인물만 존재를 알고 있으며, 슈엔 대신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인물이다. 회사 내에서도 어느 정도의 지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식스오의 정체가 지엔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사이드 스토리 퀄리티도 이런데, 각 잡고 만든다는 2주년 스토리는 어떨까. 1.5주년 당시 스토리 작가가 2주년에 방주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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