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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인공지능(AI) 성능을 최대 12배 향상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퀄컴은 22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용 SoC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차량용 SoC 최상위 제품이다. 차량에 특화된 맞춤형 NPU,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전작 대비 성능을 강화했다.
'헥사곤' NPU는 제품별로 콕핏 엘리트에서 최대 12배, 라이드 엘리트에서 최대 6배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기존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 수준을 넘어 차량에서의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퀄컴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차량 내·외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적절한 의사 결정, 적응형 응답·선제 안내를 지원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모달 AI 엔진으로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 고도화된 AI 비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라이드 엘리트의 경우 레이더·라이다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센서를 지원하며, 데이터를 병렬 연산해 단일 코어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한다고 퀄컴 측은 전했다.
디스플레이 처리 장치(DPU)는 차량 내 4K 해상도 디스플레이 최대 16개를 처리할 수 있다. 성능이 3배 개선된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몰입형 3D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탑승자 발화 위치를 인지해 음향·공조 시스템을 구역별로 조정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특히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의 NPU는 AI 모델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트랜스포머 가속기와 병렬 연산에 강점을 지닌 벡터 엔진을 탑재했다. 또 AI 연산에서 서로 다른 정밀도의 수치 연산을 결합해 성능·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혼합 정밀도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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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두 제품이 ADAS를 최종 단계인 완전 자율 주행 구현과 SDV 구현에 있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쿨 두갈 퀄컴 오토모티브산업·클라우드컴퓨팅부문 본부장은 “새로운 엘리트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은 더 높은 컴퓨팅 수준에 대한 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고 자동차 제조 업체가 고객을 위한 자동차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마우이=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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