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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IMF 세계경제 올해 3.2% 성장 전망…한국 2.5%·미국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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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구 실질임금 증가로 미국 성장률은 상향 조정돼

뉴스1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전경. 2019.4.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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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가 각각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2.5%, 내년에는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22일 공개한 세계 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 수치와 동일한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7월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예상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보다 0.2%P 상향 조정된 2.8%로 전망됐다.

IMF는 미국의 소비와 비주택 투자가 예상보다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가구의 실질 임금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정 정책 축소와 노동시장 냉각에 따라 소비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2.2%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0.8%, 내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이는 지난 7월 대비 각각 0.1%P, 0.3%P 낮아진 수치다.

IMF는 유로존이 내수 확대와 실질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 통화 정책 완화에 따른 투자 등으로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지속적인 제조업의 약세가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IMF는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0.3%로 관측됐다. IMF는 자동차의 일시적인 공급 차질과 2023년 경제 활동을 촉진한 일회성 요인인 관광업 급증 등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 4월보다 0.6%P 하향 조정됐다.

다만 내년에는 일본의 실질 임금 상승에 따른 민간 소비 증대로 성장률이 1.1%로 가속화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5.2%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8%, 내년에는 4.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과 낮은 소비자 신뢰 등이 성장률 감소 배경으로 지목됐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부터 말하자면 일부 국가에서는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세계적인 싸움은 대부분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 지역에서 분쟁이 격화하면 원자재 시장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랭샤는 "바람직하지 않은 무역 및 산업 정책으로 전환하면 기준 예측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통화 정책이 너무 오래 긴축 상태로 유지되면 글로벌 금융 상황도 갑자기 긴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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