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피닉스 떡상, 게코는 너프 맞았다"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9.10 패치에서 타격대 요원 '피닉스'가 버프, 척후대 요원 '게코'가 너프된다.

22일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유튜브에서 발로란트 9.10 패치 소식을 전했다. 아케인 시즌2 컬래버레이션 상품 업데이트와 함께 요원 밸런스 조정을 예고했다.

피닉스가 유의미하게 상향된다. 피닉스는 2선 타격대 요원이지만, 이동기의 부재로 플레이어의 선택을 자주 받지 못했다. 대회는 더 심하다. 탈론이 '어센트'에서, PRX가 '어비스'에서 선택한 두 차례가 전부다.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서는 달랑 1번 등장했다.

9.10 패치 버프는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피닉스의 C 스킬 '불길'은 이제 벽을 통과해 설치할 수 있도록 리워크된다. '하버'의 E 스킬 '만조'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설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덴티티인 Q 스킬 '커브볼'은 재충전이 가능해진다. 제트의 '순풍'과 레이즈의 '페인트탄'처럼 적을 2명 처치할 경우 스킬이 충전된다. 불길로 안전하게 사이트에 진입함과 동시에 위협적인 시야 압박을 넣는다.

솔랭에서의 활약이 예상될 정도의 유의미한 버프다. 섬광 스킬이 재충전됨에 따라 지속 교전에서 힘이 생겼다. 불길은 벽 뒤에서 안전하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 지향 플레이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버프 후 1티어 척후대로 부상한 게코는 너프된다. 기절봇의 적 탐색 시간이 기존 1.5초에서 1초로 감소된다. 궁극기 '요동봇'은 포인트가 7개에서 8개로 증가한다. 요동봇 회수 시간도 기존 1초에서 1.5초로 늘어난다.

- 챔피언스 서울 2024에 참가한 16개 팀 중 11팀이 바인드에서 게코를 선택했다 (자료 : vlr.gg)

게코는 너프가 되는 대신 보상 차원의 버프도 함께 적용된다. 기절봇은 탐색 시간이 감소하나 섬광에 맞을 경우 미니맵도 안 보이게 바뀐다. 지원봇의 경우 부채꼴 범위의 각도가 더 넓어진다.

패치 적용 후 기절봇은 기존에 닿았어야 하는 위치까지 탐색하지 못한다. 사용 위치 연구가 필요해졌다. 또한, 빠른 궁극기 순환으로 사이트를 밀어내는 장점은 다소 퇴색됐다. 지원봇을 활용한 안전한 설치 장점은 여전하나, 범용적인 사용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다만, 게코가 가진 '교전을 여는 능력'은 바뀐 게 없다. '아이스박스', '로터스', '바인드' 등과 같은 짧은 거리 교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전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케인 2.0 번들이 나온다.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마지막 적 처치 모션이 징크스의 '초강력 초토화 로켓'이 터지는 모습과 동일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넥서스 파괴 모션과 이펙트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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