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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비도 안 내렸는데 온 마을 침수…바닷물 덮친 중국,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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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만조에 폭풍해일 겹쳐…"백 년 동안 없던 일"

(화면출처: CCTV·더우인)

온 마을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허리까지 들어찬 물에 집과 자동차가 잠겼고 주민들은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저를 밟고 내려오세요.”

어제(21일) 중국 톈진시와 랴오닝성과 산둥성, 푸젠성 등에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바닷물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인근 마을들을 덮친 겁니다.

제방을 넘어 들어찬 물에 인근은 초토화됐고 항구에도 바닷물이 뒤덮이면서 한동안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왕 모 씨/피해 주민]

“이런 일은 지난 백 년 동안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갑자기 발생해 대비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집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뜬 슈퍼문을 가리켰습니다.

보름달이 뜰 때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데, 폭풍해일로 높아진 파고까지 만나 이러한 현상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최근 강하게 불어온 남동풍도 한몫했습니다.

[왕원성/중국해양대학교 환경과학대학 학장]

“기상요소로 물이 불어나고 조수가 고조되면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집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내일(22일)까지 3m 넘는 높은 파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청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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