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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물가와 GDP

9월도 농산물가 상승, 배추 61%↑...송미령 장관 “다음주 되면 배추 가격 평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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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 역대 최고치
배추·토마토가 61%, 51% 상승


매일경제

15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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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9월 농수산품 물가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배추와 토마토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5.3% 증가한 125.81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구체적으로는 농산물(5.7%)과 축산물(8.2%)이 크게 올랐다. 배추(61.0%)와 토마토(51.1%)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증가했고 돼지고기(16.1%)와 쇠고기(11.2%)도 비싸졌다.

양나경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배추와 토마토 등 채소를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올랐다”며 “축산물은 폭염에 더해 도축 일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가 아직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계속해 낙관론을 내놓고 있는 입장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다음주부터는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송 장관은 21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1포기당 도매 가격이 5328원이라 말하며 “도매가격 하락분은 이번주 후반 소매가격에 반영될 것”이라 전했다. 10월 말에는 배추 출하지 확대 등으로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수산물 유통정부 카미스(KAMIS)에 따르면 21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162원으로 전년 대비 79.5% 비싸다.

한편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올 여름 배춧값 폭등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늦장 대응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T는 배춧값이 오를 대로 오른 지난달 25일에서야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라고 비판했다.

aT는 배춧값 상승 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해 대책을 마련하는데, 심각단계에서는 할인 지원, 관세 인하, 직수입 등을 추진한다.

문 의원은 “배추가격 위기 심각 단계가 9월 4일부터 시작했지만 20여 일 동안 방치했다”며 “품목별 위기 단계 관리 가이드라인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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