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는 지난해보다 참가국과 기업, 전시장 규모가 모두 확대돼 다시 한번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10개국 480개사가 1만8378㎡ 규모 전시를 꾸렸다면 올해는 13개국 520개사가 2만2023㎡ 규모 전시장을 채웠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AI, 지속가능한 세상을 그리다(Hybrid AI, Shape Sustainability)'를 주제로 AX(인공지능 대전환), 모빌리티, 로보틱스, 지속가능성, 웹3.0 등의 분야 전시됐다.
◇가정에서부터 일터까지, 마을 곳곳에 AI를 접목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스에 들어서자 집과 사무실, 매장 등이 한데 어우러져있는 마을 풍경이 펼쳐졌다. 주거공간에는 침대, 몇 벌의 옷을 함께 진열하고 매장은 실제 운영 중인 카페처럼 꾸며 '진짜' 생활터전처럼 보였다.
삼성전자는 KES 2024 전시에서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를 조성했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됐다.
AI 홈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 기능이 보였다. 네오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멀리서도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준비된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를 스마트 모니터 M7과 연결하자, 큰 모니터 화면에서 운동 기록을 볼 수 있었다. 헬스뷰 기능을 통해 운동 중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오피스에선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였다.
AI 스토어에서는 매장 오픈 전 루틴을 자동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조명과 온도를 설정하고 고객 방문 정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이같은 AI 솔루션은 스마트싱스 프로 앱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홈 AI기술은 - 한국판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인 2024 한국전자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종희 KEA회장(오른쪽부터),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등 내빈들이 삼성전자의 홈 AI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화관에 녹아든 LG전자 'AI'
“가전제품도 내 마음을 척척 알아주는 시대에, 세탁기 다 돌아가면 빨래는 자기가 개는거야”
라이브 연극 무대에 등장한 아내가 남편에게 건넨 말이다.
LG전자는 KES 2024에서 관람객이 몰입해 체험하도록 약 900㎡ 규모 전시관을 다큐관, 드라마관 등으로 이루어진 '극장' 콘셉트로 꾸몄다. LG전자의 생성형 AI 기반 AI홈 솔루션이 실감나게 표현됐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 연극 무대에 등장하는 남편과 아내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고,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해 쾌적한 집안 환경도 미리 조성한다.
관람객은 QR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휴대폰으로 작동시키는 등 AI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전면에 놓인 55인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도 눈에 띄었다.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아트다. LG전자는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LG 시네빔 큐브도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관람객은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4K 해상도를 모두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생활가전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은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스템은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등 4가지 얼음을 만든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 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6가지 모드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AI 에어솔루션 체험공간에서는 에어컨과 에어로퍼니처·에어로타워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공기를 내보낸다. 또, 설치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효율로 작동하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퓨리케어로 청정함 느껴보세요’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5회 한국전자전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휘센 및 퓨리케어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다큐관을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