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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KES 2024] 삼성전자·LG전자 AI 솔루션, 마을과 극장에 구현 …“고객 몰입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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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KES 2024에서 부스를 각각 마을과 극장으로 꾸며 관람객이 인공지능(AI) 기술·제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이 늘어난만큼 고객에게 보다 친숙하게 AI 기술을 설명하겠다는 의도다.

22일 개막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는 지난해보다 참가국과 기업, 전시장 규모가 모두 확대돼 다시 한번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지난해 10개국 480개사가 1만8378㎡ 규모 전시를 꾸렸다면 올해는 13개국 520개사가 2만2023㎡ 규모 전시장을 채웠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AI, 지속가능한 세상을 그리다(Hybrid AI, Shape Sustainability)'를 주제로 AX(인공지능 대전환), 모빌리티, 로보틱스, 지속가능성, 웹3.0 등의 분야 전시됐다.

◇가정에서부터 일터까지, 마을 곳곳에 AI를 접목한 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스에 들어서자 집과 사무실, 매장 등이 한데 어우러져있는 마을 풍경이 펼쳐졌다. 주거공간에는 침대, 몇 벌의 옷을 함께 진열하고 매장은 실제 운영 중인 카페처럼 꾸며 '진짜' 생활터전처럼 보였다.

삼성전자는 KES 2024 전시에서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를 조성했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됐다.

AI 홈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 기능이 보였다. 네오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멀리서도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준비된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를 스마트 모니터 M7과 연결하자, 큰 모니터 화면에서 운동 기록을 볼 수 있었다. 헬스뷰 기능을 통해 운동 중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큰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오피스에선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였다.

AI 스토어에서는 매장 오픈 전 루틴을 자동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조명과 온도를 설정하고 고객 방문 정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이같은 AI 솔루션은 스마트싱스 프로 앱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전자신문

삼성전자의 홈 AI기술은 - 한국판 소비자가전전시회(CES)인 2024 한국전자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종희 KEA회장(오른쪽부터),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등 내빈들이 삼성전자의 홈 AI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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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녹아든 LG전자 'AI'

“가전제품도 내 마음을 척척 알아주는 시대에, 세탁기 다 돌아가면 빨래는 자기가 개는거야”

라이브 연극 무대에 등장한 아내가 남편에게 건넨 말이다.

LG전자는 KES 2024에서 관람객이 몰입해 체험하도록 약 900㎡ 규모 전시관을 다큐관, 드라마관 등으로 이루어진 '극장' 콘셉트로 꾸몄다. LG전자의 생성형 AI 기반 AI홈 솔루션이 실감나게 표현됐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 연극 무대에 등장하는 남편과 아내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고,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해 쾌적한 집안 환경도 미리 조성한다.

관람객은 QR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휴대폰으로 작동시키는 등 AI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전면에 놓인 55인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도 눈에 띄었다.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아트다. LG전자는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LG 시네빔 큐브도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사용해볼 수 있다. 관람객은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4K 해상도를 모두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생활가전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은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스템은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등 4가지 얼음을 만든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 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6가지 모드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AI 에어솔루션 체험공간에서는 에어컨과 에어로퍼니처·에어로타워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공기를 내보낸다. 또, 설치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효율로 작동하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전자신문

‘퓨리케어로 청정함 느껴보세요’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5회 한국전자전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이 휘센 및 퓨리케어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다큐관을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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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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