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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韓 "러, 불량국가 동원해 도박"…북 "근거 없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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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러, 불량국가 동원해 도박"…북 "근거 없는 소문"

[앵커]

현지시간 21일,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유엔안보리와 유엔 군축 관련 회의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는 북러 간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북한과 러시아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회의에서 나온 주요 내용들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우리 정부 대표인 황준국 주유엔 대사의 발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황 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즉각적인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아무리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절박하더라도 악명 높은 불량국가의 병력을 동원하는 건 극히 위험하다"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런 도박을 하면서 전쟁 흐름을 바꾸려 한 것이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북한의 대규모 전투원 파병은) 안보리 대북 제재 체제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유럽과 동북아시아,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입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관계 기관과 언론들은 최근 북한군의 대규모 파병 동향을 뒷받침하는 정보들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고, 우리 정보당국도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일부가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북한 당국은 파병 관련 보도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이어왔는데요.

이번 유엔 관련 회의에서 사실상 그 첫 반응이 나왔다고 하죠?

[기자]

네 이번 회의에서 유엔 주재 북한 당국자는 사실상 파병 관련 보도 등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엔 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의 발언에 대한 답변권을 행사한 뒤 주장한 내용인데요.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 역시 안보리 회의에서 서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 추진 발언에 대해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이란, 중국, 북한을 악마화하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같은 수법이 과거에 썼던 전략보다 "훨씬 터무니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대규모 파병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했다기보다는, 일단 양측의 군사협력에 대한 외부의 관측과 평가 자체에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한편 미국은 북한의 파병 관련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사실관계 판단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발표 등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발전이자 깊어진 북러 군사 관계를 시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군 파병 동향에 가장 우려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역시 우크라이나 정부일 텐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의 관련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보도에 비춰 파트너들의 결단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서방에 관련 조치를 취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또 파병 북한군이 배치될 것으로 관측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황에 대해 "쿠르스크 작전이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전쟁은 시작한 영토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6일 접경지역인 쿠르스크주를 침공해 일부 지역을 두 달 넘게 점령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언론은 북한군이 실제로 파병될 경우 쿠르스크에 우선 배치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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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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