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플랫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자율 에이전트’ 생성 장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AI Tour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한 자율 에이전트 직접 생성 기능을 발표했다. 이는 다음 달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생산성 앱, AI 도구가 결합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다이나믹스 365에 10가지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추가해기업과 조직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파일럿 스튜디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와 제라드 스파타로 AI 앳 워크 부사장이 발표한 이번 기능은 기업들이 AI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이 직접 맞춤형 비서 만들고 관리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강력한 기능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자율 에이전트생성 기능도 포함된다. 다음 달부터 이 기능들은 비공개에서 공개 프리뷰로 전환돼 더 많은 고객이 AI를 활용해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그래프(Graph), 시스템 기록 데이터, 데이터버스(Dataverse) 및 패브릭(Fabric)과 같은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며, IT 헬프데스크부터 직원 온보딩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며, 영업 및 서비스 팀을 위한 맞춤형 비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 맥킨지 & 컴퍼니(McKinsey & Company), 팻츠엣홈(Pets at Home) 및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같은 기업들은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해 수익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비즈니스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대표적인 반려동물 케어 기업 팻츠엣홈은 매출 관리팀을 위한 에이전트를 개발해 연간 수억 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맥킨지 & 컴퍼니는 고객 온보딩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시범 운영 결과 리드 타임을 90% 단축하고 행정 업무를 30% 줄일 수 있었다.

톰슨 로이터는 법률실사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전문가 수준의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초기 테스트 결과, 일부 작업을 기존 소요 시간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다이나믹스 365에 도입된 새로운 10개의 자율 에이전트는 영업, 서비스, 재무 및 공급망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으며, 하니웰은 생산성을 향상시켜 정규직 직원 187명에 해당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향후 더 많은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