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폭로→명태균 "金 여사 목소리 나왔나? 이런 식이면 천지창조도 가능"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2024.10.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가 강혜경 씨의 폭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목소리가 아니지 않는가"라며 강 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밀어냈다.

즉 "이런 식이면 천지창조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측 회계담당자인 강혜경 씨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 김영선 공천에 김 여사 힘 작용 △ 명 씨가 '대통령을 칼 잘 휘두르는 장님, 여사는 앉은뱅이 주술사로 장님 어깨에 올라타 주술' △ 김 여사가 명 씨와 통화에서 '오빠 전화 왔죠'라고 하는 걸 들었다 △ 명 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공천도 받아왔다(이 부분에 대해 박 지사 측은 전화 건 일조차 없다 부인)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21일 밤 MBC 등과 통화를 통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아니지 않은가. 이런 식이면 (강 씨가) 로켓도 만들고 천지창조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강혜경 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강혜경 씨를 고소·고발하면 (이번 일은) 일단락될 것"이라며 강 씨의 말이 부풀려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강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는 내가 '대통령에게 돈 받으러 갔다''고 하고, 이번엔 '여사에게 돈 받으러 간다'고 하는 등 말이 바뀌고 있다"며 이것만 봐도 강 씨 말의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