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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매우 유의미한 도약"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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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오라이온 CPU,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적용

스냅드래곤 서밋 2024 사흘간 개최…첫날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방문 예정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21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차세대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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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 엘리트 및 오라이온 CPU 성능 이미지. [사진=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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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성능…스냅드래곤8 엘리트로 불릴 자격"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2세대 맞춤형 퀄컴 오라이온(Oryon) CPU가 탑재된 첫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이다. 오라이온 2세대는 데이터 사전 페칭 위주의 개선을 통해 고성능을 구현했다. 1세대 대비 개선점은 △CPU에 7세대 프리페처 추가 탑재 △캐시 업데이트 △새로운 코어 생성 등이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45%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 다수의 비디오, 퍼베이시브 AI 등의 사용 사례에 기반해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의 태스킹을 구현했다. 그동안 퀄컴은 멀티 모달리티 프로세싱을 위해 아키텍처에 투자해왔다.

퀄컴은 최고급 제품에 엘리트(Elite)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PC용 최고급인 스냅드래곤X 엘리트가 대표적이다.

프란시스코 창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엘리트는 성능, 품질, 혁신의 최고를 의미한다"며 "전례 없는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자랑하는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은 새로운 이름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도 Oryon…퀄컴의 'Arm 지우기'는 계속된다

퀄컴은 이전까지 Arm IP(지식재산권) 기반 CPU를 적용했다. 하지만 라이선스 문제를 두고 Arm과 갈등이 불거진 이후 탈 Arm를 가속화하고 있다. PC용인 스냅드래곤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X 플러스에 이어 모바일 AP에도 자체 CPU인 오라이온을 탑재시킨 것이다.

앞서 퀄컴은 CPU를 개발하는 누비아를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누비아는 Arm의 설계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었다. 퀄컴에 인수된 누비아는 이 라이선스를 퀄컴에 넘겼다. Arm은 누비아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던 만큼 Arm의 승인없이 퀄컴이 라이선스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양 측은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퀄컴은 모바일 기기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이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퀄컴 오라이온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게 되어 기쁘다"며 "퀄컴은 올해 초 PC에 오라이온을 첫 적용하고 PC 사용자에게 뛰어난 경험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 업계를 활성화시키고 소비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에서 2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를 처음 선보였다. 매우 유의미한 도약"이라며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선도적인 CPU, GPU와 NPU 기능으로 획기적으로 향상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지원한다. 퀄컴 CPU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에 소비자들이 매우 만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냅드래곤 서밋은 퀄컴의 연례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의 경우 21일부터 23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21일 행사 첫날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와이 마우이=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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