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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불법 해외직구 608억원어치 적발…'광군제·블프'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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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해외직구 608억원어치 적발…'광군제·블프' 단속한다

[앵커]

해외직구,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죠.

하지만 이를 악용한 불법 행위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대규모 할인 시즌을 고려해 '특별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렬로 놓여있는 고가의 와인들.

와인 수입업자 A씨가 개인이 마시는 것처럼 가족, 지인들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동원해 사들인 와인입니다.

이렇게 들여온 주류만 시가로 40억 원 상당인데, 13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 들어 관세청이 지난 달까지 단속한 해외직구 악용사건은 총 143건.

금액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608억원에 달했습니다.

위 사례처럼 자가 사용을 가장한 관세사범이 가장 많았고, 소위 짝퉁 판매업자인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 보건 사범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관 절차가 간소화된 '간이 통관제도'를 악용한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관세청은 오는 28일부터 5주간 해외직구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서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단 취지입니다.

단속 주요 품목은 해외직구 수요가 집중되는 식·의약품, 화장품, 가방·신발 의류 등 입니다.

이들 중 자가사용을 위장한 밀수입인지, 수입요건을 회피한 부정 수입인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한민 / 관세청 조사국장>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외직구 악용사범에 대한 정보분석과 기획단속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관세청은 국·내외 전자상거래업체와 협업해 불법 수입물품의 온라인 유통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임재균]

#관세청 #해외직구 #특별단속 #블프 #광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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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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