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가 지금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혜경 : 김 여사가 명태균과 자녀를 챙겨야 된다, 생계유지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김영선은 (공천을 준 뒤) 세비로 해서 도와줬던 겁니다.]
오늘(21일) 강 씨의 작심 발언, 그리고 강 씨로부터 입수한 녹취들까지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에 앞서 김 여사 이슈가 도마에 오른 또 다른 한 곳,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조금 전에 끝나서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오늘 자리에선 한 대표의 김 여사 관련 공개 요구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을지가 관건인데 바로 대통령실부터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지금 면담은 끝난 거죠?
[기자]
당초 4시 반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나토 사무총장 통화 등 앞선 일정이 늦어져서 면담도 조금 늦게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건데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해 독대가 아닌 면담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이 방금 전 영상 일부를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이 대체로 얘기를 하고 한 대표가 주로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도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함께 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없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자]
일단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홀로 앉고 맞은 편에 한 대표와 정 실장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면담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습니다.
또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야기된 의정 갈등에 대한 해결책도 요구했을 걸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여당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JTBC에 "중요한 건 국정과 당의 의견 일치를 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 대표의 요구사항은 대통령실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주제들인데, 윤 대통령이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우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를 듣고 사안에 따라선 직접 입장을 밝혔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한 대표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또 여사 일정을 전담할 제2부속실도 최근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론 김 여사의 사과나 공식입장 표명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 이러한 자체 조치들이 한 대표의 요구에 따라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타임테이블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속내가 읽힙니다.
오늘 면담 결과에 따라선 윤-한 갈등이 봉합되기보다는 재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이지훈]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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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가 지금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강혜경 : 김 여사가 명태균과 자녀를 챙겨야 된다, 생계유지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김영선은 (공천을 준 뒤) 세비로 해서 도와줬던 겁니다.]
오늘(21일) 강 씨의 작심 발언, 그리고 강 씨로부터 입수한 녹취들까지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그에 앞서 김 여사 이슈가 도마에 오른 또 다른 한 곳,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조금 전에 끝나서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오늘 자리에선 한 대표의 김 여사 관련 공개 요구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을지가 관건인데 바로 대통령실부터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지금 면담은 끝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4시 50분쯤 이곳 용산 대통령실 내 파인글라스에서 시작된 면담은 한 시간 2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당초 4시 반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나토 사무총장 통화 등 앞선 일정이 늦어져서 면담도 조금 늦게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건데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해 독대가 아닌 면담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면담 전 두 사람이 함께 잔디밭을 10분가량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이 방금 전 영상 일부를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이 대체로 얘기를 하고 한 대표가 주로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도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함께 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없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한 달 만에 가까스로 마주 앉은 건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취재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홀로 앉고 맞은 편에 한 대표와 정 실장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면담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습니다.
다만 앞서 한 대표 측은 이번 면담에서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한 3대 요구, 그러니까 여사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전달할 거라고 밝혔었습니다.
또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야기된 의정 갈등에 대한 해결책도 요구했을 걸로 보입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여당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JTBC에 "중요한 건 국정과 당의 의견 일치를 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 대표의 요구사항은 대통령실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주제들인데, 윤 대통령이 전격 수용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우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를 듣고 사안에 따라선 직접 입장을 밝혔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한 대표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또 여사 일정을 전담할 제2부속실도 최근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론 김 여사의 사과나 공식입장 표명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 이러한 자체 조치들이 한 대표의 요구에 따라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타임테이블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속내가 읽힙니다.
오늘 면담 결과에 따라선 윤-한 갈등이 봉합되기보다는 재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이지훈]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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