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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조직원을 모집해 수억 원대 사기 범행을 저지른 총책과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총책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조직원 12명도 사기,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중 6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간 중고차 3자 사기, 물품 사기 등으로 471명에게 4억 9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고차 3자 사기는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에게 구매자인 것처럼 접근한 후 매매서류를 받아 이를 중고차 판매업체에 보여줘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A 씨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범행을 함께할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중간책,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사기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서울, 경기도 구리,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검거했습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중고 거래 시 피해 신고 계좌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범죄 이용 계좌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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