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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인천 공장 화재 11시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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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인천 서구의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나 1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번졌는데, 화재 범위가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하늘에서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전 8시 45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기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꺼멓게 연기가 있더라고. 이제 펑펑 터지는 소리(도 나고). 저는 조그만 불인 줄 알았더니…"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며 강하게 부는 데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들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어 불은 인근 공장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근처 야산으로도 옮겨 붙을 뻔 했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연기를 인천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에서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30여 개 동이 탔고 주민 9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화재 범위가 넓었던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보형/인천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샌드위치 패널과 가설 건축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연소가 확대가 빨랐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에 따라 인접 주민들을 위험지역 밖으로 대피시키고…"

큰 불길은 7시간여 만에 잡혔고, 11시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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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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