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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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투표일을 보름 남기고 초박빙 대결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공세가 격화하고 있다. 해리스에 대한 흑인 유권자의 표심이 회복세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는 19일(현지시간)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를 향해 “잔인하다”고 직격했다. 해리스는 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트럼프 재임 시절 보수 우위가 된 연방대법원에 의해 2022년 폐기된 사실을 강조했다.
해리스는 이날 유세장 객석에 고(故) 앰버 니콜 서먼의 어머니가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트럼프는 자신이 초래한 고통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시 28세였던 서먼은 2022년 조지아주에서 낙태금지법이 시행되자 인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낙태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뒤 합병증으로 숨졌다.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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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는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래트로브 유세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바이든이 똑똑하다는 건 아니지만, 해리스는 바이든만큼도 똑똑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만약 그가 바이든의 조언을 들었다면 이스라엘은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일대 철강노조원들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리스에 대한 흑인 표심이 회복세란 분석을 내놨다.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대가 지난 2~8일 7대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의 흑인 유권자 98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는 83%, 트럼프는 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이는 하워드대의 지난 9월 조사(해리스 81%, 트럼프 12%) 때보다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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