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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시진핑, 김정은 中 국경절 축전에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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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친선 더욱 굳건 강조

양국 발전에 더 큰 공헌할 용의 피력

북중러 밀착에는 거리 둘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자국의 국경절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 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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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지난 2019년 6월 시 주석이 방북했을 때의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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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이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6일 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답전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5돍(주년)에 즈음해 당신이 축전을 보내준 것에 대해 충심의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적 조선 인민이 국무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추동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기를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나는 국무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 협조 관계가 지속적,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인도하면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끊임없이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축전에서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끊임없이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중은 또 지난 6일에도 양측 수교 75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내용은 과거에 비해 분량이 축소되면서 서두에서 서로를 지칭하는 수식어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중국은 최근 한미일에 대응하기 위한 북중러 연대가 고착화돼 간다는 서방 세계의 분석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려고도 한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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