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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고령화로 의료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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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4 국정감사]

머니투데이

(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곽여성병원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129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지난 2018년 전국 분만 건수 1위에 올랐지만 저출생 등 영향으로 지난달 폐업을 결정했다. 2024.6.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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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 역시 전국 0.24명으로 0명 대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문의 수 자체도 부족한데 그나마 활동하는 전문의들의 연령도 높아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6082명이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54.4세였으며 60대 이상은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9명이었다. 30대 이하는 708명으로 전체의 11.6% 에 불과했으며 그중 30세 미만 전문의는 9명에 불과했다.

비수도권일수록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높은 경향도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경우 60.8세로 전국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으며, 전북특별자치도 59.6세, 전라남도 59.1세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 51.8세 △경기도 53.1세 △세종 51.5세 등이었다.

여성 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전국 평균 0.24명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보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더 많은 지역은 △서울 0.34명 △광주 0.29명 △대구 0.28명 △부산 0.28명 △대전 0.25명 등으로 모두 특별시 혹은 광역시였다.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던 경상북도는 여성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도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평균 연령이 세 번째로 높아던 전라남도 역시 0.18명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도 적고 평균연령도 높아 향후 산부인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지역의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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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구수는 주민등록자 수로 집계한 것으로 올해 8월 말 기준./자료제공=박희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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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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