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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끝이 아닌 시작', 美 웹소설 최초로 일본식 애니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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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끝이 아닌 시작 표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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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웹소설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이 일본식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미국 웹소설 최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의 대표 IP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 TBATE)’이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OTT)인 크런치롤(Crunchroll)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내년 전 세계 각국에 공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 소식은 19일 진행된 2024 뉴욕 코믹콘(NYCC 2024) ‘끝이 아닌 시작’ 패널 세션에서 원작자인 터틀미(TurtleME) 작가와 크런치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에 원작자인 터틀미 작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이자,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 코믹스 시스템이다. 전생의 왕이었던 아서가 마법과 괴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에 환생해 세상을 뒤바꿀 거대한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서양 판타지가 어우러진 신선함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타파스에서 연재를 시작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어 북미는 물론 한국·일본·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월 50만 달러(한화 6억8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웹툰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한국에도 역수출돼 연재 중이다.

터틀미 작가는 “수년 전 ‘끝이 아닌 시작’을 웹소설로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이 언젠가 이렇게 큰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 했다.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놀라운 사랑 덕분에 가능하게 된 일”이라며 “오랜 독자, 새로운 시청자와 함께 내년에 있을 첫 방송을 함께 축하할 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이크 주(Mike Zhu)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만화 및 영화·TV 부문 총괄은 “이번 협업은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웹툰과 웹소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이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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