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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아는 형님', 불법도박 이진호 손절…고정출연 중 통편집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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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개그맨 이진호. 사진 이진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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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맨 이진호(38)가 고정 출연 중이던 ‘아는 형님’ 방송에서 통편집됐다.

1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출연진들은 가수 민경훈의 결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진호는 단체 영상에서만 짧게 등장했고 개인 샷에서는 모두 편집됐다.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했다고 고백한 후 “이진호가 이번 주부터 촬영에 참여하지 않고 하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진호는 2021년 ‘아는 형님’에 막내로 합류해 3년간 방송을 이어왔다.

앞서 지난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으로 수억원대 빚을 졌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했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제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비롯해 방송인 이수근, 가수 영탁 등이 이진호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의 사채빚도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활약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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