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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장보는데 반나절' 산골오지도 이제는 '24시간내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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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사막 이란 표현 들어보셨는지요? 집 근처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먹거리를 구하려면 멀리 가야하는 지역을 말하는데요 갈수록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이외 지역은 '식품 사막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온라인 업체들이 산간 오지까지 배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도로를 따라 배송 차량이 한참을 올라갑니다. 도로 끝에 작은 집이 보입니다.

"(집까지)가져다드려요 앞으로. 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갖다 주시는거야?"

11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산골마을로, 생필품을 사려면 걸어서 2시간 차로 30여분을 나가야 하는 곳. 예전엔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며칠씩 걸렸는데, 한 온라인 쇼핑 업체가 빠른 배송을 이 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이젠 24시간 안에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희웅 / 가평군 마을 주민
"예전에는 여기까지 이제 물건들이 안 와서… 지금은 이제 배송서비스들이 집 앞까지도 다 가져다 주니까 전혀 이곳에 사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국 3만여개 행정리 중 73%는 식료품 소매점이 한 곳도 없을 만큼 '식품사막' 현상이 심각한 상황. 이런 가운데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던 '새벽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하면서 식품사막 문제의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3조원을 투자해 새벽배송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도 내놨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포천·가평)
"도농복합지역에 계신 분들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하고요. 두번째로는 지역 경제에 고용 창출이라든지 활성화에 연결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산간오지 물류 문제를 해결할 또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드론배송도 32개 섬 지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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