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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의사 이어 간호사마저…서울대병원,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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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다른 병원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의정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간호사 등도 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직원식당 앞. 대형 화면에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를 알리는 게시물이 걸렸습니다.

함께 일하는 의사들을 향한 비판의 메세지도 벽에 가득 붙었습니다.

노조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다른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며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이탈에 경영난 악화로 병원은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해 간호사를 중심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구조조정 저지, 의료대란 책임 전가 등 5가지 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환자들의 불안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입원 환자
"만약에 암이 맞다면 항암 치료를 해야 되는데. 그거를 해주시는 간호사분들이 안 계시면 큰일이죠."

사측과 조정에 돌입한 경북대와 강원대 등 전국 16개 병원 노조 역시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대증원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17일)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차 말씀드립니다."

의료공백 상황에서 대형병원 노조마저 파업에 돌입한다면 환자들의 혼란 가중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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