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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넥슨 박정무 FC 그룹장 “‘아이콘 매치’. 팬들의 추억으로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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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축구와의 연계성 많이 가져갈 생각…성과보단 추억 만들기”


매경게임진

넥슨 박정무 FC 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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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이 피파온라인 1편 시절부터 이어온 충성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에게 항상 ‘이벤트가 있으니 참여해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많이 전달한 것 같습니다. 팬들이 ‘옛날에 한국에서 이런 매치를 했었어’라는 추억만 쌓아주셨으면 합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뭉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아이콘 매치’는 최고의 창과 최고의 방패가 대결한다는 콘셉트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수비수와 공격수로 나뉘어 축구 대결을 펼치는 행사다.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파비오 칸나바로, 리오 퍼디난드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출전해 화제가 됐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대1 대결과 슈팅 대결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 콘셉트로 11대11 축구 대결을 펼치는 본 경기가 개최된다.

19일 미디어데이 현장에 참석한 넥슨 박정무 FC 그룹장은 “‘FC온라인’은 실제 축구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게임”이라며 “지난 몇 년간 유소년 축구, K-리그 연계 등 여러 행사를 했고 게임과 실제 축구와의 연계성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특히 박 그룹장은 이번 행사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계산하지 않았다며 팬들의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게임회사인 넥슨이 이런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박정무 FC그룹장(이하 박): 실제 축구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게임이다. 몇 년전부터 유소년 축구, K-리그 연계 등의 행사를 많이 해왔다. 게임과 실제 축구와의 연계성을 굉장히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재미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벤트만 전달했는데 요즘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준은 더 많은 공감과 더 많은 콘텐츠다. 그중에는 축구가 빠질 수가 없다. 몇 년 전부터 그런 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서 해왔다. 아이콘 매치도 그 일환이다.

▲소요 예산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한다면.

박: 구체적인 금액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넥슨 30주년인데 사상 최고액이다. 기존 최고액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 정도로 예산이 투입된 행사다.

비하인드로는 특정 선수를 지칭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명성 있는 선수를 섭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냐도 중요하게 봤다. 그런 부분에서 연결했을 때 안된 부분도 있었다.

▲앞선 선수들 인터뷰에서 게임 내 능력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 솔직히 저도 제 연봉에 만족을 못한다. 농담이다. 게임 내 능력치는 나름의 기준이 있고 명확하다. 선수분들은 아마 본인들이 굉장히 잘한 경기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을 것이라고 본다. 능력치 측정에서는 공정성이 빠질 수가 없다. 이번 매치를 잘 뛰어주시면 EA측에 잘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박: 선수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은 많다. 다만 우리가 이번만 했던 것은 아니고 이전에도 많이 했다. 그때는 한두명을 했지만 이번에는 20명 넘게 한번에 했다. 그런 것 치고는 굉장히 원활했다. 협조를 굉장히 잘해줬다. 실무자들은 힘들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활하고 협조도 잘해줬다고 본다.

▲내년에도 할 생각인지.

박: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확답은 못 드린다. 확실한 것은 재정이나 금점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번 ‘아이콘 매치’하는 것에 있어 우여곡절이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로도 진행이 안 됐을 부분들이 있었다. 운이 좋게 협조를 많이 받아서 진행됐다. 내년에도 또 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이번 ‘아이콘 매치’로 기대하는 ‘FC온라인’과 ‘FC모바일’의 성장은.

박: 수치를 따지기는 힘들 것 같다. ‘FC온라인’이 ‘피파온라인’ 시절부터 서비스한 기간이 굉장히 길다. 1편부터 이어온 충성 고객들이 많다. 정말 축구를 좋아하셔서 계속 즐기신다. 그런데 그런 분들에게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 그런 메시지만 많이 전달한 것 같다. 추억들을 못채워준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 한국에서 이런 매치를 했었어’라는 그런 추억만 쌓아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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