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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던파, 이벤트 대리 계정 솜방망이 제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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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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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던전앤파이터' 이벤트 '히스토리 오브 아라드 100'에서 대리 플레이로 랭킹 보상을 받은 44명을 적발한 가운데 유저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솜방망이 제재가 이뤄져 논란이 일었다.

넥슨은 지난 18일 던전앤파이터 히스토리 오브 아라드 보상 지급 및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한 이벤트 참여 소명 요청 안내문의 공지를 게재했다.

히스토리 오브 아라드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을 자랑하는 이벤트다. 몬스터 실루엣을 확인한 후 정답을 맞추면 보상을 준다. 마스터 모드와 일반 모드로 구분되며 일반 모드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매칭된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마스터 모드는 100라운드 타임 어택 방식이다.

이벤트 보상은 일일, 주간, 누적, 마스터로 구분된다. 일일 보상은 일단 모드 정답 3회 달성, 일반 모드 정답 6회 달성의 조건이 걸려 있다. 주간 보상은 일일 미션 10회 완료 시 받을 수 있다.

누적 및 마스터 보상은 각각 일일 미션 30회 완료, 100라운드 기록 달성이다. 이 때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저는 '벨 마이어 공국의 찬란한 답례품'이라는 스페셜 보상까지 손에 넣는다.

이벤트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커뮤니티에는 대리 게임을 요청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외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도 마스터 보상, 랭킹 보상을 위한 거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리 게임을 진행하는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되자 넥슨은 이벤트 종료 후 1일 뒤 관련 답변을 내놨다. 넥슨 설명에 따르면 마스터 모드 상위 랭킹 모험가의 기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44명의 유저에게서 비정상 기록이 확인됐다.

넥슨은 홈페이지 쪽지로 소명 요청 내용을 발송했다. 넥슨은 "소명 요청일로부터 3일 이내 고객센터로 소명 접수를 하지 않거나 소명 내용이 인정되지 않으면 해당 모험가는 랭킹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소명 내용이 인정되지 않아 랭킹에서 제외될 경우 차순위 유저들에게 소명 요청이 발송되며 정당한 참여가 인정되면 순서에 따라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물론 정상적으로 참여했다고 인정된 유저들에게는 게임 내 우편으로 랭킹 100위권 보상이 발송됐다.

넥슨이 관련 공지를 내놓자 유저들 사이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설명했듯이 해당 이벤트에서는 랭킹 100위권 보상 외에도 일일, 주간, 누적, 마스터 등 다른 보상이 제공됐다.

100라운드를 기록해야 하는 마스터 보상을 얻기 위해 던전앤파이터 정보를 열심히 공부하고 달성했을 유저도 분명 있었을 텐데 해당 보상의 회수는 일체 언급되지 않은 탓이다.

기간 이용 정지 등의 추가 조치도 공지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대리를 받은 계정뿐만 아니라 대리를 진행한 유저도 최대한 적발해야 하는데 그 언급도 없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대리 게임 진행이 이득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실정이라 다음 공지에서 넥슨이 어떤 조치를 결정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넥슨은 19일 오후 6시 던전앤파이터 새로운 시즌 '중천' 관련 상세 내용을 설명하는 중천 설명회를 진행한다. 박종민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가 직접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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