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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美 증권거래위,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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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투자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조선비즈

조선 DB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 앞서 SEC는 올해 1월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들 ETF의 옵션 거래까지 승인한 것이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다. 비트코인 ETF 옵션은 향후 비트코인 ETF를 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동부 시각 기준 이날 오후 7시 5분(서부 오후 4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9% 오른 6만829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1.16%와 2.72% 상승했다.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게 투자심리를 달군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하면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적극 장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명확하지 않은 규제로 압박만 가하려고 한다는 가상화폐 업계 불만을 달래려는 제스처로 읽힌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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