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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영·프·독 "신와르 사망, 인질 돌려보내야"…이스라엘 협상카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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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직접사인은 머리 총상

노컷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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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이스라엘 인질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독일 총리실이 전했다.

이들 정상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과 가자지구 민간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지대 민간인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외교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양자 회동에 앞서 "어제 하마스 지도자의 죽음은 정의의 순간이었다"며 "하마스 없는 가자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의 한 건물에서 하마스 3명을 발견해 살해했으며, 이튿날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통해 이 가운데 한 명이 신와르라는 사실을 확인해 발표했다.

신와르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다. 지난 7월 31일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에 암살당하자 뒤를 이어 하마스 최고 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라고 부르는 작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미국 CNN 방송은 신와르의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총상이라고 보도했다. 신와르의 시신을 부검한 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의 수석 병리학자인 첸 쿠겔 박사는 CNN 방송에 "사인은 머리에 입은 총상"이라며 "그는 머리에 총알을 맞았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또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와르의 시신은 현재 이스라엘 내 비밀 장소에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하마스는 작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붙잡혀간 인질 중 100명 이상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으로 풀려났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에 구조됐으나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아직 100명 이상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남아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신와르의 사망이 상당한 기회의 창을 가져왔다며 이에 대한 안보 회의를 열었다고 이스라엘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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