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방병동 위험성 일일이 관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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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18일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전날 불거진 흉기 자해 사건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일부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우울증 환자였고 처음 입원 당시 폐쇄병동을 권했으나 환자와 보호자 모두 개방병동을 원했다”며 “개방병동은 환자가 수시로 오갈 수 있는 곳이라 소지품 검사를 일일이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환자와 보호자 측에 여러 위험성에 대해 알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병원에 재직했다고 주장하는 인물 A씨가 지난 17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양 원장 측의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일단 환자를 잘 보지 않는다. 지난 5월 사망사건 때도 그러지 않았나. 환자가 격리실에서 배를 부여잡고 대변물을 흘리며 문을 두드리는데 상급병원으로 전원조치를 하지 않고, 계속 약만 먹이고 묶을 뿐 의사는 오지 않았던 걸로 안다. 환자를 방치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또 2017년 해당 병원 2층에 입원한 환자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병동 끝 흡연실에서 자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2층에는 보호사가 없었고, 소방구급대가 오기 전 간호조무사 2명이 지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병원에선 지난 5월 27일 강박·격리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사고 발생 17일 전인 5월 10일쯤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부검 결과 A 씨의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양 원장은 오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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