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충북교육청 국정감사 견해 밝혀
"학교 급식실서 폐암 걸려 사망했다면 순직 인정해야"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juyeo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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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교육부가 2025년부터 도입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에 대해 "영어, 수학, 정보 교과 도입에 찬성하지만 모든 교과와 학년으로 확대하는 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윤 교육감은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AI교과서'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은 "AI교과서 모델이 11월에 나온다고 하지만 누구도 실체를 보지 못했고, 단 한번의 시범 운영도 없었는데 충분하다고 보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교육감은 "AI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교사 연수를 하고 강사진을 꾸려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서책과 공유되기 때문에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안 등 역기능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교육부가 오랜기간 AI교과서 도입을 준비했기 때문에 절차를 거스르는 건 문제가 더 커질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AI교과서를 이용하는 충북 학생, 교사, 학부모의 반응을 살펴봤는지'를 따지자, 윤 교육감은 "현장 교사들과 소통했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미 현장에서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이나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가정에서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교과서는 첨단 도구이기 때문에 학생, 교사들이 빨리 활용할 수 있도록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교사를 대상을 한 AI교과서 설문에서 부정적 여론은 90% 학부모 걱정은 70%가 나왔는데 교육부가 이용 주체의 반응을 살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여론을 파악해 중앙 정부에 전달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세종시교육청·대전시교육청·충남교육청·충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10.18. juyeo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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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충북 혁신도시, 청주 테크노폴리스, 오창의 '과대·과밀학급' 문제를 짚고 개선책이 있는지 물었다.
윤 교육감은 "과대·과밀학교가 도내 19곳으로 1000명 이상 큰 학교가 많다"며 "작은학교와 큰 학교의 공동교육과정, 이동 버스 배치, 인근 체육시설 연계 활동, 학생수에 비례해 학교 운영비를 상향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의 전문 상담교사 배치율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13위로 저조한 이유를 꼬집는 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질의에 윤 교육감은 "소규모 학교가 많기 때문인데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9월8일 충북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실 종사자가 휴직중 폐암으로 숨진 사안을 산업재해로 순직 처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교육감은 "학교에서 근무하다 폐암이 걸린 게 원인이라면 (순직을)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위 여야 의원들은 '교사, 공무원, 학생 정치적 권리 확대', '특수교육 대상자 병설학교 신설', '학교 학생 건강 응급 의료 체계 정립', '학내 성폭력', '사교육비 경감' 등 교육정책과 행정기관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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