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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독도 없고 곳곳 논란된 역사박물관 책…"저자 협의해 수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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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대한민국 100년 통사' 책 지적…"모두 수거해야" 주장도

연합뉴스

박물관 발간물 소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최근 펴낸 책을 두고 여러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박물관 측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 책에 대해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과 독도 표기와 관련한 부분은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7월 박물관이 펴낸 책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이 집필한 것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과학기술처 장관, 서울시립대 총장 등을 지내고 여러 연구기관과 민간 단체를 창립해 활동한 내용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100년을 통사적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책에 서술된 표현이나 지도 부분이 잘못됐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책에 삽입된 지도에 독도가 다 빠져있다. 저자가 인용했다는 원본에는 독도가 있는데 박물관이 발간한 책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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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빠진 부분을 비교한 사진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도에 왜 이렇게 독도가 빠지는 실수가 많냐"며 "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관장은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1980년 5·18은 확실히 민주주의 기반 강화를 가로막고 그 결과가 국가에 너무나 유해한 반동이고 반역이었다'고 서술한 부분을 언급하며 "(이런 서술이) 역사 왜곡을 넘어 반역이고 반동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런 책이 다시는 출간되지 않도록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기존에 발간된 책은 모두 수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 관장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e북)으로 서비스하는 부분은 바로 수정하겠다"며 "다른 부분도 저자와 협의해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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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년 통사' 책 이미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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