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안전연구소’ 다음달 판교에 개소…AI 안전성 평가·연구

AI안전연구소의 기능 및 협력체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인공지능(AI) 안전성을 평가·연구하고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와 협력을 담당할 ‘AI안전연구소’가 다음달 문을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1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AI안전연구소의 설립·운영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AI안전연구소는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세워지는 것이다. 연구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소속된 신규 조직으로, AI 기술이 경제·사회·일자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연구한다.

사무실은 우수 인력 채용과 AI 기업·유관기관 협력이 용이한 경기 성남 판교의 글로벌 R&D센터에 설치한다. 연구소 초대 소장은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총 30여명 규모의 연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안전 거점연구소’ 구현을 비전으로 한다. 주요 과제로 AI 안전에 대한 과학적 이해 증진, AI 안전정책 고도화 및 안전제도 확립에 나선다.

특히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국 AI안전연구소가 없으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AI 기업이 해외 AI안전연구소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안정적인 연구소 운영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AI 기본법’에 연구소 운영 근거 반영도 추진한다. 연구소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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